경기국제공항 후보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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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수도권의 항공 수요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2024년 11월 8일,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선정했습니다.
후보지 선정 과정
경기도는 도내 공역(항공기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공간), 소음 등을 고려하고, 지형도면, 현장 확인 등을 통해 5개 도시 10개 지역을 1차 후보지로 발굴했습니다. 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연방항공청(FAA) 규정 등을 준용해 입지를 분석하고, 권역별 균형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3개 지역을 복수 후보지로 선정하였습니다.
후보지별 특성 및 장단점
1.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 위치 및 접근성: 평택시흥고속도로 조암IC에서 2km 이내에 위치, 수도권 접근이 용이
- 주변 인프라: 서해안, 송산그린시티와 인접,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밀집
- 특장점: 관광과 첨단산업 연계 활용 우수, 대규모 간척지 활용 가능
- 단점: 간척지 특성상 지반 안정화 필요, 환경 영향 고려 필요
2. 평택시 서탄면
- 위치 및 접근성: KTX 경부선과 인접, 철도 및 도로교통이 우수
- 산업 인프라: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인근, 평택항과의 물류 연계 가능
- 특장점: 물류·유통산업의 최적지, 항만과의 시너지 기대
- 단점: 오산미공군기지 인근으로 항공소음 및 고도제한 문제
3. 이천시 모가면
- 위치 및 접근성: 첨단산업과 관광레저시설과의 연계성 우수
- 특장점: 차별화된 특화전략 마련 가능, 수도권 동부 지역 균형 발전 기대
- 단점: 기존 공항(인천, 김포)과의 중복 가능성, 교통 인프라 추가 확충 필요
항공 수요 및 경제성 분석
경기국제공항의 항공 수요 분석 결과, 2035년 공항 개항 기준으로 30년 뒤인 2065년에 여객 1755만 명, 화물 35만 톤 이상의 수요가 예측되었습니다. 또한, 공항 부지면적 270만㎡, 활주로 3200m 1개를 기준으로 3개 후보지 모두 비용대비편익(B/C) 지수가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충분히 확보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후지 개발 방향
경기국제공항의 배후지 개발 방향은 '첨단산업 중심의 공항경제권 구축'입니다.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주변 지역이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화성시는 모빌리티 산업, 평택시와 이천시는 반도체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특화해 발전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주민 반응과 과제
후보지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공항 건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는 반면, 소음 피해, 환경 오염, 고도 제한 등의 문제로 생활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특히, 평택시 서탄면의 경우 오산미공군기지 소음 피해가 지속된 지역으로, 추가적인 항공소음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향후 추진 계획
경기도는 배후지 발전 방안을 마련한 후 관계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유치 공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타운미팅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인센티브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결론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수도권 항공 수요 대응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러나 대규모 개발로 인한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주민들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성공적인 공항 건설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각 후보지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 경제 및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의 입지 선정을 통해 경기국제공항이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이 필요합니다.